최상목 "밸류업 지원방안, 자본시장 업그레이드 위한 첫단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4.02.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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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중 밸류업 가이드라인 제공…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 '세제지원 방안' 마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단어 없어질 때까지 지속, 단계적으로 발전시킬 것"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기업들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발적 참여 확대를 위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우수기업에 대해선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과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의 세가지 축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며 "기업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밸류업 지원방안은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앞으로 기업, 투자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중 이른 시일 내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정부는 임기 내내 우리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 추진과 함께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앞서 개최된 교통 및 민생·상생금융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계획도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교통 분야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GTX)과 지역 광역철도망(x-TX) 구축을 조속히 추진하고 신도시의 광역 교통개선을 위한 수도권 동서남북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도 상반기중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분야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은행권에 이어 비은행권도 3월29일부터 이자 환급을 진행하고 은행권의 임대료 등 지원도 4월부터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과 관련해선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육성을 목표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기술 등 10개 기술을 글로벌 선도 녹색기술로 선정해 R&D(연구개발)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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