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높은 인구 밀도로 UAM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중에게 UAM이 안전한 교통수단임을 증명해야 한다.
먼저 KT UATM은 도심지 고층빌딩·비행금지구역(군시설 등)·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경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노선별 최적의 하늘길을 제시한다. 공군사관학교의 비행 데이터와 숙련된 조종사의 가상비행을 거쳐 운항 난이도와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다.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먼저 검증이 진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행 중에 응급 환자 및 돌풍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119 등 응급 관리 체계·운항사·버티포트에 상황을 전파하고,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해 시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 결과다. KT는 여러 전문 기관과 응급 매뉴얼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스카이패스(Skypath)'도 선보였다. Skypath는 UAM 비행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Skypath는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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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하기 위해 5G와 위성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링크(Dual-link)' 기술도 선보였다.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통신망과 연결할 수 있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상무)은 "KT는 안전한 UAM 운항 환경 제공을 위해 UAM 트윈(Twin) 기반의 UAM 교통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신 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