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15일 새벽(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 센터 패드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달 착륙선 '노바-C'를 싣고 발사되고 있다. '노바-C'가 예정대로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하면 이는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자,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달에 착륙하는 미국 우주선이 된다. 2024.02.15.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휴스턴 소재 항공우주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자사의 무인 달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NOVA-C급)가 이날 7분간 자세제어 엔진(thruster)을 가동해 달 표면 57마일(92㎞) 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의 달 착륙 예상 시간이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달 착륙 예상 시간을 오후 3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24분)으로 알렸다가 3시간 만에 다시 착륙 시간을 조정했다.
그럼에도 1시간가량 진행될 연착륙은 오디세우스가 풀어야 할 최대 난관이다. 달에는 낙하산을 지탱할 대기가 없어 오직 엔진 제어만으로 시속 6400㎞에 달하는 초기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
성공 확률은 50%다. 지금까지 각국은 50번 정도 연착륙에 도전했는데 이중 절반만 성공했다. 민간 차원에선 2019년과 2022년 각각 이스라엘과 일본 기업이 '민간 1호'를 목표로 무인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과속 하강으로 달 표면과 충돌하는 바람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