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 인기, 편의점도 움직인다...'파우치 음료' 조기 판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2.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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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이마트24 파우치 음료 신제품 선봬
대용량 1리터 신제품도 다음 달 출시 예정

이마트24 매장 파우치 음료 판매대에서 고객이 음료를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이마트24이마트24 매장 파우치 음료 판매대에서 고객이 음료를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이마트24


편의점 업계가 점차 빨라지는 봄시즌에 대비해 얼음과 곁들여 먹는 시원한 '파우치 음료' 출시 시점을 앞당겼다. 과거 커피 위주였던 편의점 파우치 음료가 차, 에이드 등으로 상품군이 다양화하며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예년보다 빠른 이달 초부터 파우치 음료 신제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7일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한 '쿵야 초코라떼'에 이어, 21일 '쿵야 멜론에이드'를 선보였다. 초코라떼는 진한 초콜릿 맛을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고, 멜론에이드는 멜론 아이스크림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마트24도 올해 처음으로 2월 초부터 파우치 음료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칸타타 파우치 커피, 15일 에이드3종(복숭아·블루레몬·수박)을 각각 출시했다. 3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30~40종의 파우치 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선 편의점 주력 소비층인 MZ세대 중심으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트렌드가 생길 정도로 추운 날씨에도 아이스 음료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고, 2월 초부터 낮 기온이 영상 10~15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파우치 음료를 조기에 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븐일레븐이 쿵야에이드 2종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이 쿵야에이드 2종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실제로 편의점 파우치 음료 판매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월 1일~20일 파우치 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아미트24도 최근 일주일(2월 14~2월 20일) 파우치 음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

편의점 업계는 파우치 음료 제품군 다양화, 용량 증대 등을 추진해 수요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는 1리터 용량의 파우치 음료 4종(복숭아에이드, 아메리카노블랙, 아메리카노스위트, 아메리카노헤이즐넛향)을 내달 7일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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