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잘 풀었다"…사진 속 손흥민 맨투맨 티셔츠 '품절'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2.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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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갈등을 빚었던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화해한 사진을 공유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사진 속 손흥민이 착용한 맨투맨 티셔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2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강인과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리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며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건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한국 축구 현재와 미래의 화해 소식에 응원을 보냈다. 이들 중 일부는 손흥민이 착용한 맨투맨 티셔츠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손흥민 NOS7 맨투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골을 넣은 이강인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3.10.17. /뉴스1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이 골을 넣은 이강인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2023.10.17. /뉴스1
게시물에는 화해 사진 속 손흥민이 착용한 맨투맨 티셔츠 정보가 담겼다. 이 티셔츠는 노스세븐(NOS7)의 '커시브 맨투맨'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9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품절 상태다.

노스세븐은 2022년 손흥민이 만든 패션 브랜드다. 손흥민의 유니폼 영문 표기 SON과 그의 등번호 7번을 조합해 브랜드명을 구성했다. 토트넘 팬들이 부르는 손흥민 개인 응원가 'Nice One Sonny'도 줄이면 NOS가 된다.

앞서 이강인과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강인 등 일부 선수가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친 뒤 탁구를 했고, 이를 본 주장 손흥민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하라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손흥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에선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고, 손흥민은 결국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뛰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강인은 "제가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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