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에서 5G 잘 터질까, 농촌에선?…취약 후보지 집중 점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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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계획 발표

/사진제공=과기정통부/사진제공=과기정통부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통신서비스 이용가능지역 점검 및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처럼 밝혔다.

통신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이용자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을 목표로 지난 1999년부터 통신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 및 품질을 점검·평가해 왔다. 2020년부터는 5G, LTE, 3G, 와이파이(WiFi), 유선인터넷 등이 평가 대상이다.



올해는 실내 시설의 5G 통신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5G 서비스 평가 표본(400개소)의 40%인 160개소를 실내 시설 평가에 할당한다. 작년의 실내시설 평가(26%) 대비 대폭 늘어난 결과다. 또 통신사가 건물 내 5G 무선국(기지국, 중계기 등)을 설치하지 않은 건물은 실내 통신 품질이 나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런 건물을 주로 평가 표본이 되는 시설로 선정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평가에서 확인된 5G·LTE 품질 미흡 지역과 5G 접속 미흡 시설의 경우,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해 8월 중으로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평가에서 5G 품질 미흡 지역은 △LG유플러스 13곳 △SK텔레콤 10곳 △KT 9곳이었고,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28곳 △SK텔레콤 17곳 △LG유플러스 15곳이었다.



아울러 농어촌 5G 공동망의 평가지역 표본 수를 지난해 30개에서 올해 45개 읍·면으로 확대한다. 또 농어촌 5G 이용가능지역 점검도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통신품질 평가에 참여하는 '이용자 상시평가'의 활성화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제공하는 속도 측정 앱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무과금하도록 통신3사와 논의하고 있다. 기존에는 LG유플러스만 해당 앱 이용에 과금하지 않고 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는 실내 시설의 5G 품질 평가를 대폭 강화해 통신사가 실내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며 "NIA '무선인터넷 속도측정' 앱이나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품질 측정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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