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 중심으로 상승했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추가적 상승 탄력을 위해선 오는 26일 발표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도 높게 마련돼야 한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이날은 그동안 매수세가 유입됐던 저 PBR 대형주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지수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현대차가 4.16%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기아, 셀트리온, POSCO 홀딩스도 1%대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50포인트(p)(1.19%) 상승한 2680.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7p(0.10%) 상승한 858.47,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335.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개선기대감이 큰 저PBR 주들이 강세를 보였던 국면에서 벗어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여력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되는 국면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난주부터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고밸류 종목과 저밸류 종목 간 순환매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 탄력이 약화된 것이 판단 근거"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관심은 여전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며 "아시아권 증시 부양 및 선진화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가 상승의) 수혜를 받기 위해선 정책의 강도가 중요하다. (정책 강도가 높을 경우)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하는 대형주의 상승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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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7.7포인트(0.9%) 상승한 866.17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8억원, 78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084억원 순매도였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거론되는 신성델타테크는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 발표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 밖에도 엔켐과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10.45%, 3.89%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알테오진과 에코프로 셀트리온 제약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337.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