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확보·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 잡은 한글과컴퓨터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4.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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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글과컴퓨터/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24,050원 ▼950 -3.80%)가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하면서 신사업과 기존사업 모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19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28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2년간 공공분야 및 기업군의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별도뿐 아니라 연결기준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성장성과 수익 창출을 모두 고려한 투자 집행과 기존 투자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본업의 실적도 충실했다. B2G와 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설치형 제품인 한컴오피스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및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도 커지면서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한컴은 올해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AI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온 만큼 본격적인 사업 확산을 진행한다.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와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력 있는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함으로써 AI 분야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 (6,410원 ▲130 +2.07%)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구조를 정비해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는 한컴의 보유 지분에 대한 투자가치 평가 등으로 연결 및 별도기준 영업외비용이 발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수주한 국방 사업으로 계획된 납품에 따른 매출이 중장기에 걸쳐 확보돼 있고, 추가 사업 수주도 예상하기에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한컴은 지난해 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하며 1주당 4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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