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명실상부 M&A 큰 손 '증명'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02.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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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대한민국IB대상]종합대상(최우수IB딜)-MBK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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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조 단위 빅딜인 치과의료기기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와 메디트 인수 건 등으로 영예의 대상인 '최우수 IB딜'에 선정됐다. 연이은 대형 거래를 성공하며 한파를 겪고 있는 M&A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MBK파트너스가 UC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 거래는 기존 최대주주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 절반을 인수한 후 주식시장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일반 주주들과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사들였다.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70% 이상을 확보한 후 상장폐지를 단행해 경영 효율화 절차를 받고 있다.



특히 대주주와 일반 소액주주에게 같은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사실상 소액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주 권리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유례가 없던 초대형 공개매수 거래로 공개매수 전 확보한 지분과 전환사채, 최규옥 회장 지분을 모두 더하면 컨소시엄이 확보한 지분은 90%에 이른다. 최종 거래규모는 약 2조6000억원이었다.

또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3월 구강스캐너 솔루션 기업 메디트 인수를 마무리 했다. 이 거래 역시 2조4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딜로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정상의 M&A 하우스 위상을 확고히 했다. 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스캐너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2000년 설립돼 지난해 구강스캐너 시장 세계 3위 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회사 창업자인 장민호 고려대학교 교수 및 특수관계인은 MBK파트너스와 함께 공동 투자자로 남을 예정이다. 이 거래는 창업자가 설립한 기업 M&A(인수합병) 사례 중 경영참여형 펀드와 창업자 및 주요 경영진 간 바람직한 협력 관계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300억원 규모의 넥스플렉스 인수도 성공했다. 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에 쓰이닌 연성동박적증필름(FCCL)를 생산하는 국내 1위 업체로 MBK파트너스는 인수후 통합관리(PMI)에 나서 회사를 성장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스페셜시츄이에이션펀드(SSF) 2호 펀드를 통해 SK온, 메가존클라우드 등에 대한 투자도 집행했고 신규로 6호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 4조원 규모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해당 펀드 목표는 70억달러(약9조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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