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도시락·김밥에 '생산자 실명제' 도입…편의점 첫 시도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4.02.18 11:49
글자크기
CU가 간편식 패키지에 상품 총괄 책임자 이름을 기입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한다./사진=CUCU가 간편식 패키지에 상품 총괄 책임자 이름을 기입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한다./사진=CU


CU가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 패키지에 상품 총괄 책임자 이름을 기입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생산자 실명제는 라면, 스낵 등의 일반 제조 식품에서 적용한 사례가 있었으나 편의점 간편식에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명이 기입되는 책임자는 생산 조장·품질 관리자·출하 담당자 등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의 상품에 대한 책임의식도 함께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담당자의 실명은 소비자의 눈에 비교적 잘 띄는 곳인 바코드 라벨에 배치했고 이를 위한 관련 설비도 재조정했다.

CU는 생산자 실명제를 간편식의 대표 상품군인 도시락부터 우선 적용한다. 이후 올 상반기 내로 김밥·주먹밥·햄버거·샌드위치 등 간편식 전 품목에 대해 간편식 실명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CU는 생산자 실명제 도입 취지에 대해 간편식의 품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로 고객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가 간편식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명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소비자에게 상품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CU는 전자가격표시기(ELS)를 CU BGF사옥점 등에서 시범 도입해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기존 종이에 표시했던 가격 등을 디지털 장치를 통해 표시하는 기기다. 관리자가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전자가격표시기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