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ADC 제조시설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말했다. 또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최대 △매출(3조7000억원) △영업이익(1조1000억원) △수주(3조5000억원) 성과를 달성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국내외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선고 이튿날인 지난 6일 출국해 말레이시아의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도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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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해 미래 기술에 선제 투자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2400억원 규모 펀드로 유망한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난치성 뇌 질환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했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