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테니스장 생기니...홈플러스 고객 확 늘었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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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홈플러스 가양점의 실내테니스 연습장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모델들이 홈플러스 가양점의 실내테니스 연습장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마트 내에서 스포츠,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몰링(malling)' 점포 전략으로 고객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역 특성에 맞춘 몰 임대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한 점포에서 지난해 집객 수와 매출이 평균 두 자릿수 성장했다.



홈플러스 가양점과 구월점(인천)은 지난해 로컬 브랜드 테니스장이 입점했다.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테니스에 관심과 지역 내 테니스 연습장이 많지 않은 점에 착안했다. 주말 코트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이용자들이 카페와 푸드코트까지 찾아 방문 고객 증가와 수익 개선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고 있다.

홈플러스 신도림점은 지난해 VIP골프아카데미를 입점시켰다. 유튜브 뻐꾸기골프 TV를 통해 유명해진 박 사장의 골프연습장이다. 이와 함께 골프존 GDR 아카데미, 카카오골프 등 다양한 스크린 골프연습장 브랜드들이 여러 홈플러스 몰에 입점했다. 아빠 고객들의 주말 마트 방문으로 이어지고, 평일에는 골프를 새로 시작한 주부 고객들의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동안 가족 단위 고객이 주고객이었던 뷔페식당은 브런치 카페로 대체해 MZ세대는 물론, 주중과 주말 다양한 계층의 만남의 장소와 인스타 촬영 장소로 변신했다. 홈플러스 강서점의 뚜스뚜스, 영등포점 제주스브런치는 가성비 브런치 까페로 입소문을 탔다. 제주스브런치는 2월 중 월드컵점에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동광주점과 서울상봉점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강동점에는 쿠우쿠우가 지난해 새로 문을 열면서 가족 외식장소와 모임 장소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다양한 점포들의 테넌트 입점은 집객수 증가와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최근 2년간 골프연습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신규 입점한 곳은 방문 고객 수가 늘어나고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이외에도 유니클로, 올리브영, 다이소, 에잇세컨즈 등 여러 유명 브랜드를 유치하고 어린이수영장, 대형 키즈카페, 롤러스케이트장, 동물병원, 서점 등 여러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몰링 브랜드 입점시켜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김소희 홈플러스 몰기획팀장은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쇼핑과 몰링의 재미를 편안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성비 몰링'이 장점"이라며, "홈플러스와 입점주 분들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이자, 전 연령대의 고객이 만족하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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