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7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하마스를 상대로 한 완전한 승리가 확보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를 계속하겠다"며 "(승리는) 몇 달 안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의 중동 방문은 휴전을 성사시키려던 노력의 일환이었다. 블링컨은 이번 방문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을 만났으며 인질들을 석방시켜 궁극적으로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프로젝트를 벌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 계획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외교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이를 거부한 이후 하마스 고위 관리인 오사마 함단은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휴전 제안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그가 이 지역에서 갈등을 추구할 의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모든 옵션을 다룰 준비가 돼 있다"며 "하마스 대표단이 카이로를 방문해 이집트 및 카타르 관리들과 휴전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세로 가자지구에서 2만7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가자 지구 인구 230만명 중 170만명이 난민이 되었고, 가자지구의 상당 부분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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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스라엘 내부는 아직도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는 우익적인 인사들의 영향력에 따라 모든 결정이 주도되고 있다. 물론 네타냐후의 5인 전쟁 내각 의원인 가디 아이센코트는 지난 달 하마스를 파괴하는 것보다 인질 석방이 전쟁의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을 포함한 네타냐후의 극우 동맹들은 무모한 협상이 합의될 경우 5개 당 연립정부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