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지난해 영업이익 1770억원…30% 증가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2.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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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지난해 영업이익 1770억원…30% 증가


롯데웰푸드 (142,500원 ▼1,000 -0.70%)(옛 롯데제과)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6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1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에선 건과, 빙과 매출이 증가했으나 유지 시세 하락 영향으로 전사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조30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영업 구조 개선을 통해 25.7% 증가했다.



국내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과 매출은 1조875억원, 빙과 60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 3.1% 증가한 규모다.

해외 사업은 루블화 등 환율 약세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했으나 인도와 CIS 지역 성장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매출은 0.7% 증가한 8005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96억원으로 4.6% 줄었다. 이중 국내 매출은 2.6% 감소한 7863억원, 영업이익은 69.6%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매출은 줄었지만, 판촉 축소 등 사업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해외 사업은 매출은 10.8% 감소한 2027억원, 영업이익은 21.6% 증가한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루블화 등 환율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도와 카자흐스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건과, 빙과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성인 과자를 비롯한 신제품을 발굴할 예정이다.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ZERO', 글루텐 프리 쌀 간식 'The 쌀로' 등의 브랜드도 확대한다.


유지 부문에선 고수익 버터 등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비식용 유지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해외 사업은 인도에서의 롯데 브랜드 지위를 확장할 거라 밝혔다. 롯데 빼빼로를 초코파이에 이은 두 번째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초콜릿 제품을 개발한다. 오는 6월에는 푸네 신공장을 완공해 빙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빼빼로 브랜드를 키워갈 방침이다. 동남아시아의 주요 판매 거점을 확보한 뒤 인도·중동 시장 진출, 유럽·CIS 진출 확대 등 단계별 전략을 설정했다. 국내, 수출을 포함한 지난해 빼빼로 매출 2022억원에서 2028년 3000억원까지 성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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