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101,300원 ▼2,800 -2.69%)는 전일 대비 3만1000원(5.74%) 내린 50만9000원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26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 153만9000원과 비교해서는 67.2% 하락한 주가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226,000원 ▼7,000 -3.00%)과 에코프로에이치엔 (70,100원 ▲1,400 +2.04%)도 각각 3.79%, 1.47%씩 내렸다.
지속적인 실적 우려도 하방 압력을 가한다. 지난해 3분기 에코프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9% 급감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 그룹은 4분기에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미도 손 놓은 '에코프로'…손실비율 83%
/사진=뉴스1
NH투자증권 통계(자사 고객 대상, 2일 기준)에 따르면 에코프로 투자자의 82.82%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단가는 73만5831원,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3.2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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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의 큰 폭 조정에도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주된 시각이다.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현재 증권사별 목표주가를 합산한 평균치는 42만원으로 현주가와 비교해 17.8% 낮다. 평균 투자의견 역시 '매도'로 집계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2차전지 업종 리포트를 내고 "수산화리튬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16% 하락한 가운데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차전지주의 주가 조정 폭이 크지만, 모멘텀 회복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