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5대 은행의 지주사인 5대 금융지주의 임직원(11만3870명) 중 50세 이상(2만5722명)의 비중은 약 22.6%로 2년 전인 2020년(21.2%)에 견줘 1.4%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세 미만 임직원 비중은 10.8%에서 10.6%로 0.2%p 낮아졌다. 금융지주 인력의 70% 안팎이 은행 인력이다.
우리금융의 경영진과 부·차장 등 관리자급 직원 비중은 2020년 38.8%(7220명)에서 2022년 39.7%(7227명)으로 상승했다. 직원 10명 중 4명이 차장 이상 관리자인 셈이다. 같은 기간 과장 이하 실무진 수는 701명 줄면서 비중도 0.87%P 낮아졌다.
퇴직자 숫자가 줄고 디지털 전환이 강조되면서 신입직원 채용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8년 5대 은행이 채용한 신입 행원 수는 3121명이었으나 2019년에 2301명으로 줄었고, 2020년부터는 1077명 등 3년간 1000명대 채용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에는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며 2353명으로 채용인원이 늘었다.
고연차 직원 비중이 늘면서 은행의 평균 연봉도 끌어올렸다. 5대 은행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2022년말 기준 △하나 1억1485만원 △KB국민 1억1369만원 △신한 1억1078만원 △NH농협 1억622만원 △우리 1억476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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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정규직원 중 책임자 수는 증가했지만 행원 수는 감소하는 항아리형 인력구조가 비용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인력구조를 개편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IT 등 우수한 신규 인재를 확보하는 게 핵심 경영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