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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들어 벌써 112개 기업에서 2만9995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의 대표 IT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페이팔은 앞서 수백~수천 명을 해고했다.
줌 대변인은 이번 해고가 경기 불확실성보다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집중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정기적으로 팀을 평가해 (사업) 전략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며 "이런 노력의 하나로 우리는 역량을 추가하고 미래를 위한 핵심 영역에서 계속 (근로자를) 채용하기 위해 역할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감원 배경을 설명했다. 익명을 요청한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번 감원은 회사 전체에 걸친 것이 아니"라며 "올해에는 AI, 영업, 엔지니어링 등 분야에서 인력을 계속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정보기술(IT) 업계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
미국 뉴욕대의 안나 타비스 인적자본관리 교수는 "팬데믹 기간 과잉 고용에 대한 여파가 아직 뚜렷하게 남아있다. 모든 산업이 효율성, 비용 절감, 기술 포트폴리오 합리화를 위해 계속해서 인력 수준을 '적정 규모'로 조정할 것"이라며 IT를 비롯해 전 산업에서의 추가 해고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AI가 인건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회사 경영진 사이에 AI 도입으로 인한 잠재적인 인건비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앞서 외신은 AI가 알파벳의 광고 영업 업무를 대체하면서 관련 직원 수백명이 해고됐다고 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