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감소로…LX하우시스 목표가 9만→5.5만-하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2.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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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감소로…LX하우시스 목표가 9만→5.5만-하나


하나증권이 2일 LX하우시스 (42,350원 ▼100 -0.2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매거래량이 감소하는 상황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한 영향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827억원(전년 동기 대비 -0.5%), 영업이익 89억원(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기대치 하회 이유는 건축자재 부문에서 해외 재고 처리 등 비용 반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실적발표와 동시에 현금배당 공시도 나왔다"라며 "보통주 DPS 1,700원, 우선주 1,750원이다. 배당금액은 약 170억원 수준으로 2023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배당 성향 약 30% 수준이다. LX하우시스는 2009년 상장한 이래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도 유사한 배당 성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LX하우시스의 올해 매출액을 3조5000억원(-0.9%), 영업이익을 1046억원(-4.8%)으로 추정한다"라며 "건축자재 부문의 매출액이 다소 감소(-1.5%)할 것으로 추정했다. 착공 감소에 따라 B2B 부문의 매출액이 다소 감소하고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 영향으로 B2C 매출액 개선도 크게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아파트 가격 하락 추세에 따라 매매거래량이 기대와 다르게 감소하는 상황을 추정치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매매거래량은 부동산 가격이 바닥에 근접하는 시점(변곡점)에서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매매거래량 증가가 나타나면 목표주가를 재차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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