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크라이오 테라피는 그리스어로 차가움을 의미하는 '크라이오'(cryo)와 치료·요법을 뜻하는 '테라피'(therapy)의 합성어다. 액화 질소를 기화시켜 영하 110도 안팎의 극저온 상태를 만들고 2~3분간 몸을 노출하는 요법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운동선수를 비롯해 영화배우, 가수 등 셀럽의 건강 관리 비법으로 명성을 얻었다. 007 제임스 본드를 열연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할리우드 여배우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데미 무어를 비롯해 스포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플로이드 메이웨더, 우사인 볼트도 크라이오 테라피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황희찬이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2024.1.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끝으로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체온 회복 과정에 신진대사가 활성화하고 혈류량이 증가해 칼로리 소모로 이어진다. 호주에서 크라이오 테라피 사업을 전개하는 크라이오(cryo)사는 단 3분 만에 최대 8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70kg 정도의 성인이 한 시간 정도를 뛰어야 뺄 수 있는 열량이다.
크라이오 테라피 챔버./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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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몇 년 전 홈페이지를 통해 "크라이오 테라피의 치료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크라이오 테라피를 다루며 "(크라이오 테라피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그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말을 믿는 플라시보(위약) 효과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 뇌혈관 질환을 앓는다면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와 이로 인한 혈류량 감소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치료에 나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천식 등 호흡기 건강이 나쁜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병훈 교수는 "일반인도 처치 시 직원이 상주하는지 사전에 파악하고 크라이오 테라피를 받은 뒤에는 피부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