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보이스피싱 꼼짝마…경찰청·과기부, 수사기법 연구 협력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4.02.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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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사진=임종철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 접목을 통해 신종마약·전기통신금융사기 수사기법 연구개발 협력에 나선다.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과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과학기술 기반 국민안전 강화' 현장간담회를 1일 개최했다. 주요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시연행사도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찰청 주요 국정과제 '과학치안 기반 치안역량 강화' 실현을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마련됐다. 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불법마약과 보이스피싱 같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유형과 수법에 대한 현장경찰관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불법 마약·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역량 강화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정희선 성균관대 교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는 '약물이용범죄 휴대용 신속탐지 기술'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약물이용범죄 휴대용 신속탐지 기술'은 불법마약류 신고 또는 의심 현장에서 필로폰·케타민·코카인·헤로인·엑스터시·GHB(물뽕) 등 16종의 마약을 1개의 꾸러미로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경찰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고도화를 거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박성주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수사기법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국장은 "현장 경찰관과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더욱 자주 가지겠다"고 말했다.

주 본부장은 "경찰은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 해결의 최접점에서 국가 본연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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