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지난해 영업익 344억원…독감 백신 부진으로 반토막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1.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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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115,700원 ▲1,400 +1.22%)가 국내 독감백신 사업 부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GC녹십자는 31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매출 감소의 배경으로는 국내 독감백신 실적 감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헌터증후군 치료인 '헌터라제'의 수출 부진이 꼽혔다. 독감 백신의 경우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독감 백신 공급을 재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헌터라제는 비싼 약가로 GC녹십자의 효자 품목으로 꼽히지만 지정학적 사유로 인해 수출에 부진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GC녹십자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도입하는 등 상품 매출 확대로 국내 독감 백신 감소와 헌터라제 수출 부진을 상쇄하려 노력했다"며 "올해는 하반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과 인도네시아 플랜트 기술 수출, 위탁생산(CMO) 상업생산 계획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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