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제 8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한 '파이널리스트'을 확정 발표한다.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명단은 외부에 공개된다. 그동안 후보군 압축 과정에선 후보자 신상이 비밀에 부쳐졌다. 이후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들 중 최종 회장 후보 1명을 선정하기 위한 심층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각 후보의 비전과 전략, 리더십,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두루 검토할 예정이다.
철강업계에선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 전직 포스코 임원들도 최종 명단 포함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들은 후추위 심사 분류상 외부 후보로 분류되지만 정통 포스코맨 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내부 후보군으로 통한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파이널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외부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특히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 선두 배터리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핵심 미래 먹거리로 삼은 만큼 권 부회장과의 접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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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후보군 최종 명단 확정을 포함해 앞으로 차기 회장 선출 과정까지 변수는 사법 리스크다. 경찰은 후추위 위원인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한 포스코홀딩스 해외 이사회 등에 위법 사항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후추위 소속 사외이사 7명 뿐만 아니라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내이사들도 경찰 수사를 받는다"며 "회장 선출 과정에 자칫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