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4Q 어닝 쇼크 전망…목표가 7.4만→7만-NH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1.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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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사진제공=넷플릭스


NH투자증권이 24일 스튜디오드래곤 (46,450원 ▲50 +0.1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편성 부진에 대작 상각비 부담까지 더해져 어닝 쇼크가 예상되고 전방 산업 환경을 감안하면 편성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및 일본향 현지화 드라마 제작으로 거래 플랫폼을 확대해 판매 작품 수(Q) 안정화를 꾀하고 있으며, 국가별 별도 판매를 통한 리쿱율 최적화 노력으로 작품당 수익성(P)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향후 업황 개선 시 캡티브 편성 슬롯 회복 및 OTT 오리지널 수급 확대에 따른 Q 측면에서의 업사이드가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돌 것으로 봤다. 이어 "4분기 연결 매출액 1730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 8억원(-35%)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 방영작 '아스달 연대기2' 관련 높아진 상각비 부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캡티브 TV 채널의 월화 슬롯에 티빙 오리지널 작품 '운수 오진 날'이 동시 방영되면서 TV 방영 편수가 40편(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35%)으로 감소했다"라며 "동시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작 '경성크리처' 수익은 일부 R/S(수익배분)만 수취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5% 하향하면서 산정 기준 시점을 올해로 변경했다"라며 "연간 실적 추정치도 전방산업 업황 부진을 감안해 기존 대비 하향했으며 타깃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도 분기별 판매 작품 수가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9배(기존 11배)로 변경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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