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1배 오른 이유 있었네"…포스코DX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1.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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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1배 오른 이유 있었네"…포스코DX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지난해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던 포스코DX (39,100원 ▼650 -1.64%)가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DX는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4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늘고 영업이익이 1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70.94%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DX의 전신인 포스데이타가 설립된 1989년 11월 이후 약 34년여만에 최대 실적이다.



1989년 11월 포스데이타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포스코DX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매출이 3000억원대에 머무는 회사에 불과했으나 2009년 산업용 제어기기 사업 등을 영위하는 포스콘과 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으로 포스코DX는 매출규모를 1조2000억원대까지 키우며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이후 2021년까지는 줄곧 8000억~9000억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부실사업을 정리한 포스코DX는 2022년 매출 1조원대를 9년만에 다시 달성하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포스코DX의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사를 대상으로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등 분야의 사업기회가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같은 실적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지난해 한 해 주가 상승률이 1087.2%로 국내 증시 전체 종목 중 가장 높았다.

포스코DX는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활동으로 2년 연속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산업용 로봇자동화,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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