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용이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KBL
송창용(오른쪽). /사진=KBL
서울 SK 나이츠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76-68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SK는 23승10패로 선두 DB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SK에 일격을 당한 DB는 3연승을 마감하며 26승7패를 기록했다.
이변과도 같았다. 1, 2위 팀 간 대결이어도 SK는 김선형과 안영준, 허일영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일탈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조차 "이기기 쉽지 않다. DB가 공격이 워낙 좋고 수비도 잘한다"고 전력 차를 인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SK는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종료까지 단 한 번도 DB에 리드를 내주지 않은 저력도 대단했다.
송창용이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33분을 넘게 뛰며 두 자릿수(11점) 득점을 올렸다. 송창용은 "어제부터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그래도 막상 뛰니깐 괜찮았다"며 "우리 팀이 워니로부터 파생되는 전술이 많다. 그래서 (슛 기회가) 나면 생각 없이 쐈다. 이러 부분에서 더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승리 수훈 역할을 톡톡히 한 본인 점수는 얼마일까? 이 질문에 송창용은 "100점 만점에 70~80점이다. 기회가 났는데 머뭇거리다가 '터프샷'을 쐈다. 이점이 아쉬웠다. 나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오세근이 "100점 만점에 120점이다. 너무 잘해줬다. 더 높게 줘도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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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하는 송창용.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