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지난해 4분기 감익폭 평년보다 적을 듯-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1.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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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19일 한국전력 (19,990원 ▼10 -0.0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흑자 전환 이후 저베타, 방어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라고 봤다. 또 올해 중순으로 갈수록 밸류에이션 매력, 추가 요금 인상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조29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416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2000년대 들어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평균 약 2조원 감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적으로 고정비가 상승하고, 판가가 하락하기 때문(누진제 효과 소멸)"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감익 폭은 약 7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발전 자회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가 하락폭이 계통한계가격(SMP) 하락폭 대비 덜하고, 석탄 이용률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점은 아쉬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상회는 충분하다"며 "원전 복구충당금,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폭이 변수지만 자본적립금 이슈로 인해 비용 통제가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2024년 4조8000억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총선 이전까지 요금 인상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이익 전망치 상향은 유의미한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대규모 적자로 연결 자본이 36조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순이익 전망치 1조원 상향은 주당순자산가치(BPS) 2.7% 증가로 연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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