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생활밀착 돌봄체계 구축

AI 안부전화·초기상담, ICT로 돌봄 일상화…배려돌봄 넘어 정서돌봄·관계돌봄 확장

순천시가 돌봄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구축한다./사진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올해 이웃과 이웃을 잇는 생활밀착형 돌봄정책 추진으로 돌봄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순천시 전체 인구는 28만948명. 이 중 1인 가구는 4만9438가구이고 노인인구는 5만517명이다. 1인 노인가구는 31.6%인 1만5977명이다.

순천시 돌봄인력은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13.4% 늘어난 6115명이다. 복지예산 4393억원 중 돌봄 예산은 1266억원으로 복지예산의 28.8%를 차지하고 있다.

취약계층 돌봄 AI 일상화

순천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일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등 보육 현장에 보조교사 역할을 담당할 AI-CCTV(로봇)를 배치해 아동들의 앉기, 서기, 점프, 펀치, 킥 등의 행동을 데이터로 수집·분석해 안전을 강화한다.

'순천 살핌 앱' 도입과 '정서 돌봄 AI 안부전화'를 통한 은둔형외톨이, 장애인, 취약계층을 살피고,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미 보급한 AI 반려로봇 '루미' 250개를 추가 지원해 독거노인 고립감 해소와 건강, 생활, 안전 등 생활 밀착 돌봄을 추진한다.

출산·맞춤형 양육지원으로 우리아이 돌봄 강화

출산 및 양육가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급여를 0세는 100만원, 1세는 5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둘째 이상 출생아 가정은 300만원으로 상향된 첫만남 이용권과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도 지원한다.

밀착 보육을 위해 어린이집 0세 안심반을 1세반과 장애아반까지 확대하고 주말 365열린어린이집 운영과 아픈아이 병원돌봄 서비스를 촘촘히 추진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세대에 맞춤형 양육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도시로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해 230개 아동친화사업을 촘촘히 추진한다.


다함께 돌봄센터를 2개소 확충해 초등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고 착한식당 발굴 등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을 확대해 아동 급식 선택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복지배움터, 복지박람회, 이웃돌봄으로 일류복지순천 만들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돌봄공동체 구현을 위해 민·관 사회복지종사자를 비롯한 시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기 1회 '복지배움터'를 운영하고 복지역량을 강화한다.

오는 4월 국가정원 개장에 맞춰 추진할 복지박람회는 사회복지 종사자를 비롯한 시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생·로·병·사 관련 부스 운영, 복지기관 시설 체험, 열린 무대, 프리마켓 운영 등 축제처럼 개최할 계획이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가칭, '이웃 돌봄단'은 공공에서 관리하는 이·통장, 부녀회장, 복지기동대를 넘어 종교기관, 우체국, 택배 요원, 임대아파트 소장 등 생활밀착 요원을'이웃 돌봄단'으로 흡수하여 돌봄체계를 공고히 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람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 미래는 배려돌봄을 넘어 관계돌봄 시대가 될 것이다"며 "대상별, 세대별 생활밀착형 관계돌봄 추진으로 28만 시민을 촘촘히 엮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