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9시 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3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 (188,000원 ▼3,200 -1.67%)(1.53%), 에스엠 (81,900원 ▲200 +0.24%)(2.13%),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150원 ▼900 -2.09%)(0.84%)도 나란히 반등하고 있다.
그간 엔터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건, 앨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실적 우려 탓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인 있지의 미니 8집 'BORN TO BE'는 발매 첫 주 31만8693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판매량인 82만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반 판매 추이가 아쉽긴 하나 발매 후 10일도 안 된 시점에서 아티스트 성장 국면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반의 경우 기저가 높은 만큼 다소 더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공연 및 음원이 성장을 주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687억원, 영업이익은 108% 성장한 53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