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친 마이크로소프트…AI 왕좌 등극하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MS의 시총은 2조8872억달러로 애플(2조8747억달러)보다 약 125억달러 많다. 주가도 올들어 MS는 3.3% 오른 반면 애플은 3.43% 하락했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4'에서 AI 기술이 주목받은 것도 MS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반면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아이폰으로 모바일 혁명을 이뤘지만 AI 개발에 소극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IB(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 파이퍼샌들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추기도 했다.
MS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ETF는 KODEX 미국S&P500테크놀로지 (12,570원 ▼5 -0.04%) ETF다. 이 ETF는 MS(20.76%)를 가장 많이 편입했고 그 다음으로 애플(19.16%), XLK ETF(9.69%), 브로드컴(4.6%), 엔비디아(4.56%), 어도비(2.68%), 세일즈포스(2.61%), AMD(2.36%) 등을 담았다. 지난해 8월1일 상장한 이 ETF의 시가 대비 이날 기준 수익률은 11.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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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TF는 미국 증시 장기 투자자에게 익숙한 XLK ETF를 본떠 설계됐다. XLK ETF는 미국 S&P500 테크놀로지 섹터 지수를 추종하며 우량 IT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단순하게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QQQ ETF와 다르게 기술주를 선별했기에 성장주가 각광받는 국면에선 수익률이 더 좋은 편이다. 최근 6개월 간 XLF ETF의 수익률은 9.06%인 반면 QQQ ETF는 8.02%였다.
/사진=임종철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상장 ETF를 직접적으로 연금 자산에 넣을 수 없으므로 빅테크 위주로 구성된 펀드, ETF를 담는 게 좋다"며 "단일종목+채권 혼합형 ETF, 대표 지수 추종 ETF 등의 세부적인 구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13,615원 ▲35 +0.26%) ETF는 미국 나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그중 MS, 알파벳,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의 투자비중이 95%에 달한다. 오는 16일 상장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 TOP10+10% 프리미엄 ETF는 미국 IT 성장주 10개 성장주에 투자하면서 콜옵션 매도로 배당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