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쓰이게 될 디지털 성화 이미지/사진= 강원2024 조직위원회
19일 시작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선 세계 최초로 대회 기간 내내 디지털 성화가 불을 밝히게 된다. 앞서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 처음으로 3D영상으로 디지털 점화를 실제 점화와 접목시킨 적은 있지만, 대회 기간 중 디지털로만 성화를 연출하는 건 이번이 국제종합대회 중 처음이다.
'강원 2024 대회 개회식 간담회'가 11일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양정웅 총감독과 오장환 총괄 프로듀서, 황지영 연출감독이 개회식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 강원2024 조직위원회
개회식은 청소년들이 대회의 주인공이란 점도 강조한다. 양 총감독은 "강원도에서 나고 자란 산골 소녀 '우리'가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상상의 세계 속에서 우주를 여행하면서 미래의 우주인이 된 자신을 만난다는 스토리"라며 "우주란 공간이 가진 여백을 시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연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19일 개회식이 열리는 강릉 오벌./사진= 강원 2024 조직위원회
오장환 총괄프로듀서도 "4년전 로잔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을 현장서 봤는데 공연보다 환호하는 선수들의 에너지가 모든 걸 다 끝내더라. 청소년들의 감당할 수 없는 에너지만 끌어내면 성공이다. 무궁무진한 에너지, 그 에너지를 잊지말고 과소평가하지 말란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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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공연엔 지역 청소년들도 참여한다. 황지영 연출감독은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의 합동 퍼포먼스를 강원 지역 아마추어 청소년 댄서 꿈나무들 90여명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연습을 거치며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청소년 친구들이 아마추어가 아닌 한 명의 프로 댄서로 보일 수 있도록 잘 해보자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은 19일 오후 8시 강릉 오벌과 평창 평창돔 이원 생중계로 열린다. 80여개국에서 온 1900명의 청소년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이 펼쳐진다.
[정선=뉴시스] 김의석 기자 = 13일 오전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알파인스키, 모글스키 등 경기가 펼쳐지는 정선 강원랜드 하이원 마운틴스키하우스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결과를 인터뷰 하고 있다. 2024.01.13.
[정선=뉴시스] 김의석 기자 = 13일 오전 유인촌 문체부장관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을 위해 알파인스키, 모글스키 등 경기가 펼쳐지는 정선 강원랜드 하이원 마운틴스키하우스를 찾아 경기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01.13.
아울러 조직위원회는 대회 관람을 온 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동계 스포츠 액티비티와 VR(가상현실) 체험, 스포츠 강습, 문화체험, 예술공연, K-팝 공연 등도 준비했다.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윈터존'을 운영해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문체부 산하 국립공연단체들도 특별 공연과 콘서트를 준비해 무대에 올린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거쳐 최종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앞서 여러 차례 강원 일대 대회시설 현장을 찾았던 유 장관은 마지막 이틀간 점검에선 횡성 웰리힐리 파크 스키장과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그리고 정선 하이원 리조트 내 경기장과 식당, 쉼터 등을 살펴봤다. 특히 선수촌으로 쓰이는 하이원 리조트에선 청소년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지를 직접 점검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중들이 '강원2024'를 K-컬처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강원 2024 조직위원회·머니투데이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