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9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 이날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202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 (2,310원 ▲10 +0.43%)의 워크아웃 신청 후 수분양자의 불안감이 커짐과 동시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1군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해야 안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시장이 침체해도 상대적으로 대형사들이 재무적으로 버틸 여력이 더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중견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2~3년 전부터 입지만 좋으면 작은 규모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들면서 중견사들은 점점 더 지방으로 밀려났다"면서 "지금도 10대 건설사 쏠림현상이 심한데 분양자들이 이전에는 안 보던 시공사의 재무성까지 따지는 등 수주나 분양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견사들은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 이미지 강화, 안전 시공, 합리적인 공사비 책정 등으로 대결한다는 전략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 상반기 내에 '한라비발디'를 대신할 새로운 브랜드를 27년 만에 론칭한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새롭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출시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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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동문 디 이스트'라는 브랜드를 출시한 동문건설은 올해도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오는 8월 계약 만료가 돌아오는 모델인 배우 이제훈 씨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유튜브 협찬 등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대대적인 브랜드 홍보 및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시장이 침체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 효과가 큰 채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