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14억원으로 6.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6000억원이 넘는 수준이었지만, 이를 하회했다.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증가폭 둔화, 글로벌 고금리 기조 지속, 메탈 가격 폭락 등의 악재 때문으로 해석된다.
악조건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북미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며 약 6700억원에 달하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상 AMPC(생산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효과를 누린 것도 영업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업황 침체는 일시적"이라며 "높은 기술력, 탄탄한 글로벌 생산기반,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기업들은 올해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