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난해 영업익 1204억원…전년비 5.2%↑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4.01.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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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CI. /사진=한진 제공한진 CI. /사진=한진 제공


한진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076억원, 120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5.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230억원 대비 19.6%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88억원으로 3.9%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량 감소와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했다가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로 보였다.

3분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택배사업은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유통·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확대 및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유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로 수익성 강화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을 통해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사업과 관련해서는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청도·대련·심천·홍콩 등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ESG 내재화와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해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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