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탈의하자 男관객, 미친듯 연사"…'와이프' 측 "불법촬영 대응"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1.08 12:27
글자크기
가수 겸 배우 소녀시대 수영 /사진=머니투데이 DB가수 겸 배우 소녀시대 수영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겸 배우 소녀시대 수영(최수영)의 첫 연극 '와이프' 공연장에서 불법 촬영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사 측이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일 연극 '와이프' 제작사 측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관련 공지를 전달했다.



'와이프' 측은 "'와이프'는 사전에 공지드린 바와 같이 커튼콜을 포함, 공연 중 사전 협의되지 않은 모든 사진, 영상 촬영, 그리고 음성 녹음이 금지되어 있다"며 "하지만 최근 공연 중 불법 촬영으로 인해 공연 저작권 침해, 연기 방해, 다른 관객분들의 관람이 방해받는 일이 발생하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객석 내 하우스 인력 추가 배치, 객석 모니터링 위치 변경, 외국어 안내 멘트 진행 등의 이전보다 강화된 하우스 운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며 "촬영 및 녹음 행위는 관계 법령상 공연에 대한 저작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로 발각 시 촬영 장비와 메모리 카드 압수 및 퇴장 조치된다. 티켓 구매 금액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촬영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며 불법 촬영물의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글림컴퍼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사진=글림컴퍼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는 '와이프'의 일부 관람객이 공연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카메라를 꺼내 들고 연속 촬영을 했다는 후기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남성 관객은 수영이 맡은 데이지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었다. 수십장에서 백장 가까이 찍은 것 같은데, 셔터 눌러대는 동안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예매 사이트에도 "공연 내내 카메라로 사진을 계속 찍어대는 소리에 공연 하나도 못 보고 못 들었다", "최악의 공연이었다"는 내용의 비판 후기가 올라왔다.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이 2019년 집필한 작품으로,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이 어떠한 형식으로 변화를 거듭하는지를 다루는 작품이다. 오는 2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