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조46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연간 판매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신형 싼타페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수 판매가 7.6% 감소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재고 누적으로 인센티브 증가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또 미국 시장의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은 점차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시장 재고는 전년 대비 90만대 증가한 256만대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의 경쟁 강도는 지난해 대비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 부진과 내수 및 미국 시장에 대한 시각 조정으로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4년 연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4%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