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2조59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기아의 4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비 4.9% 감소했다"며 "신형 그랜져 출시 이후 K8 판매 약세가 나타나고 있고, 신형 싼타페가 지난 해 하반기 출시됨에 따라 쏘렌토의 판매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2종의 저가형 EV를 출시할 계획으로 올해 신차 효과는 이 두 차종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E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다소 낮아지고 있고 두 모델이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올해 신차는 EV3, EV4, EV6 상품성 개선 모델 등 모두 EV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EV 신차 효과에 따라 판매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재고, 인센티브 등 산업 전반의 리스크 요인은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나 내수·저가형 EV 신차 효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