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서 초고압 전력 프로젝트 수주…551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1.05 09:48
글자크기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는 모습. / 사진 = 대한전선 제공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는 모습. / 사진 =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의 400kV(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MEW의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와프라 지역의 변전소와 신도시 키란의 발전소, 술라이비야의 변전소를 400kV 지중 전력망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수주 금액은 약 4200만 달러(한화 약 551억원)다.

대한전선은 프로젝트에 참여해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또 전력망 설계, 접속 및 시험까지 턴키(일괄 공급)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대한전선은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따낸 것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400kV는 쿠웨이트의 최고 전압으로, 업체 선정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한다.

대한전선은 2019년 4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지난해 6500만 달러(약 853억원) 규모의 3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다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면서 "중동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