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폭발에 휴업한 주점…술·밥솥 털어간 불법체류자들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4.0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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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저녁 8시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건물이 무너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지난달 24일 저녁 8시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건물이 무너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대전 대덕구 LPG 가스통 폭발 사고로 유리창이 파손된 주점에 침입해 병맥주와 밥솥을 훔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대덕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특수절도 혐의로 불법체류 외국인 2명을 붙잡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다.

이들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사고 충격으로 출입문과 유리창이 파손돼 휴업 중인 피해 주점에 들어가 맥주 15병과 업소용 밥솥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절도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거주지에서 이들을 검거하고 피해품을 회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현장에 현장 보존을 위한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었음에도 무단 침범했다고 나타났다.



지난달 12월24일 저녁 8시52분쯤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폭발과 함께 난 화재로 식당 주인 50대 A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총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로 번진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5분 만에 꺼졌다. 다만 인근 상가 수개 동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구조물과 간판이 주저앉고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등 광범위한 시설 피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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