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앞으로 다가온 CES2024...이 종목 담아볼까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1.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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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CES2023 전시관 전경. /사진=뉴스1지난해 열린 CES2023 전시관 전경. /사진=뉴스1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4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에서는 CES가 올해 첫 번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 인공지능(AI) 또는 모빌리티 관련주를 추천했다.

2일 증시에서 삼성에스디에스 (160,100원 ▲1,200 +0.76%)(SDS)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24%) 내린 16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 (154,000원 ▼7,400 -4.58%)는 1만2100원(5.72%) 내린 19만9400원에 텔레칩스 (26,000원 ▲400 +1.56%)는 550원(1.65%) 오른 3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CES 2024가 개최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미래 기술 경쟁 각축장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구글, 아마존, 삼성, 현대 등 글로벌 포천 500대 기업 중 309곳과 12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CES가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들어왔으면 어떨지 비전을 보여줬다면 올해 CES에서는 본격적으로 AI 관련 제품들이 공개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든 산업의 AI 화가 이번 CES를 관통하는 핵심 기조"라며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텔레칩스 등이 CES를 앞두고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한 삼성SDS는 CES 2024에 참여해 자사의 AI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Copilot)과 AI 플랫폼인 패브릭스(FavriX)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삼성SDS의 성장성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를 비롯해 지적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기존 시스템과 그대로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생성형 AI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1분기 중 삼성SDS가 서비스를 출시하면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CES에서 AI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는 AI와 함께 삼성SDS의 주력 사업 분야로 꼽힌다. 지난 11월 동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46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고객사들의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현대오토에버와 차량용 반도체 설계(팹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텔레칩스도 CES가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구글, 인텔, 아마존, 존디어 등 자율주행에 관심 있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CES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벤처인 모셔널(Motional)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사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텔레칩스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NPU(신경망처리장치) 상용화 준비를 마친데 이어 AI 가속기와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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