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이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간편식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간편식 삼계탕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3.07.31.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는 EU와 국산 열처리가금육 제품 검역위생 협상절차가 마무리돼 삼계탕 등 해당 제품을 27개 EU회원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기준 국내산 열처리가금육 수출액은 2,037만 달러 규모로 미국·일본 등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검역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내년 부터는 27개 EU회원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려 연간 약 2,000만 달러의 추가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후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안전관리인증기준 제도가 본격 운영되는 등 가축방역과 식품위생 여건이 EU요건에 맞게 개선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2013년부터 협상 절차를 재개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열처리가금육 제품 등 EU에서 인기가 높은 케이(K)-푸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농축산식품이 더 많은 국가로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위생 협상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