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형일 통계청장. 2023.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도움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21일 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지난 12년 동안 몽골·베트남·콜롬비아·탄자니아 등 총 9개국에 통계 시스템 구축, 전산 강의실 구축, 초청 연수 등을 통해 K-통계를 전파했다.
지속적인 통계 조직 강화와 자체 통계 작성 기법 개발 노력은 1970~1980년대 경제사회개발 5개년 계획의 수립·평가에 기여했다. 이후 한국의 IT(정보기술) 발달과 발맞춰 통계청도 전통적인 현장 조사 방식을 탈피해 컴퓨터 기반 설문조사, 빅데이터 및 행정자료 활용 등 통계 혁신기법을 도입해 지금은 선진국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바트다와 바트문크 몽골 통계청장은 감사 서한을 통해 "한국 통계청과 몽골 통계청은 업무 협력 관계를 넘어 가족과 같은 인연을 이어왔다"며 "한국의 기술 이전으로 몬시스(MONSIS)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 및 통계 활용이 크게 개선되고 몽골의 통계 정보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K-통계 세계화는 '진행 중'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 이형일 통계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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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원하기 위한 통계원조를 위해 2021년 미주개발은행(IDB), 202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2023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콜롬비아·에티오피아 등을 공동 지원 대상국으로 선정해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계청은 "K-통계 고속도로는 초창기 아시아 지역에서 중남미를 넘어 아프리카 지역까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ODA 사업에는 국내 IT 전문기업과 민간기관이 참여한다. 민간 기업·단체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통계청은 내년 ODA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가치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