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1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회 ISF 외국인 유학생 취업·창업 박람회를 찾은 유학생이 채용 인터뷰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3.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84만3000명) 대비 8만명 증가했다.
그간 외국인 취업자 수를 보면 △2012년 69만8000명에서 △2015년 80만9000명 △2019년 86만3000명 등으로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85만5000명, 2022년은 84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8.2%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했고 경제활동인구는 9만5000명 늘어난 97만5000명이었다.
다만 고용률은 64.5%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실업률은 1.2%p 오른 5.4%를 기록했다. 유학· 동거 등으로 분류되는 외국인이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도 고용률은 줄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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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별로는 베트남(1만6000명), 기타 아시아(7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한국계 중국(-5000명), 중국(-2000명) 등은 감소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수를 보면 비전문 취업(5만9000명), 전문인력(6000명), 유학생(5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방문취업(-8000명)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4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성비로 봐도 '200만~300만원 미만'이 50.6%를 차지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300만원 이상' 31만3000명, '100만~200만원 미만' 8만6000명, '100만원 미만' 3만2000명 등 순이었다.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 응답이 62.6%를 차지했다. 이어 '보통' 33.7%, '불만족' 3.7% 등이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가 지난 1년간 직장에서 경험한 어려움은 '빠른 작업 속도'가 3.8%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한국인과 갈등' 및 '작업 중 부상'(각 3.2%)이 같은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외국인이 구직 시 경험한 어려움으로는 '일자리 정보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가 15.1%, '가까운 지역 내 찾는 일자리가 없어서' 6.6% 등 순이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엔데믹 상황에서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이 크게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