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신뢰 훼손 해결할 것"…금투협, 윤리경영 선포식 개최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12.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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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빌딩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윤리경영 선포식'.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빌딩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윤리경영 선포식'.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여의도 금투센터빌딩에서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한 금투협 고위관계자와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 등 금융투자업계의 각 업권별 대표이사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투자업계가 올해 발생한 여러 사건·사고로 훼손된 업계 신뢰를 회복하고,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금융투자업계는 국민 자산 증식, 기업 자금 공급 등의 업계 사명과 내부통제 역량 강화 및 건전한 영업문화 조성을 통한 고객 중심의 경영 실천 등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금투협은 윤리경영을 위한 3대 원칙으로 △내부통제 역량 강화 및 사고방지·소비자 권익 보호 △건전한 영업문화 조성 및 고객 중심 경영 실천 △공정금융 및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 등을 내걸었다.



금투협은 최근 다시 문제가 불거진 내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내놨다. IPO(기업공개) 기업실사 개선을 위한 금융투자회사의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공매도 주문 수탁자로서 불법 공매도 근절 방안을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예탁금이용료, 신용융자이자율 등을 합리적으로 관리·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대체자산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연초부터 불거진 CFD 사태부터 임직원 사익 추구, 반대매매 리스크 관리, 랩·신탁 영업 관행, 불법 공매도 적발 등에 이르기까지 2023년은 그간 유례없던 사건·사고로 모두가 힘들었던 한해"라며 "이는 우리 업계 임직원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아픔이기도 했으며 결국 업계에 대한 신뢰 훼손 문제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리경영 선포문은 끊임없는 내부 통제 역량 강화 노력을 통해 사고 방지와 투자자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쓴다"며 "또 고객 중심 경영과 공정금융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비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업계의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업계 스스로의 개선 의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업계의 본분인 국민자산 증식과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공정금융·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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