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184,500원 ▲600 +0.33%)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78%)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 (263,500원 ▲3,500 +1.35%)은 0.71%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21,950원 ▼300 -1.35%)는 8.50%, 펄어비스 (33,450원 ▲500 +1.52%)는 1.29%, 컴투스 (42,050원 ▲750 +1.82%)는 1.18% 상승했다.
게임주는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올 한 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부진했다. 올해 1월18일 장 중 48만원까지 올랐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10월6일에 장 중 21만2500원까지 내려 55.7% 빠졌다. 크래프톤은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지난 10월4일 장 중 14만5900원까지 내렸는데, 안정적 매출과 신작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고 지난 4일 장 중 22만1500원까지 뛰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전년 대비 대규모 신작 부재로 제한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수의 모바일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나 최근 모바일 신작들이 장기 흥행에는 아쉬운 성과를 보이면서 이제는 신작 모멘텀 투자의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작이 나와도 부진할 경우 그 종목 뿐만 아니라 업종 전체로 영향이 번진다. 신작 'TL' 서비스 시작 이후 실망감에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8.80% 내리자 별 이슈가 없었던 크래프톤 역시 2.59% 하락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한 게임 섹터 밸류에이션이 원인이라고 해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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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가 일부 게임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하면서 재무부담 우려도 늘었다. 주력 게임들이 진부해졌고 당장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등급 전망 하향의 근거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일 펄어비스와 컴투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펄어비스와 컴투스에 대해 공통적으로 "단기간 내 유의미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점, 향후 지분 투자기조 및 재무완충력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