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며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이달 들어(12월 1일~12월 12일)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733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88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038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헬스케어 합병으로 셀트리온의 덩치가 커진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주 상장에 따라 셀트리온 주식 수는 기존 1억4640만2770주에서 2억2029만521주로 늘어나게 된다"며 "현 주가 수준을 유지하면 시가총액이 약 50%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이 증가할 수 있다. 12일 기준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은 1.52%인데, 유진투자증권은 합병으로 2.48%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특정 지수 내 비중에 따라 이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규모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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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을 이끌 재료가 더해질 수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기대 효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원가율 개선으로 원가 경쟁률 확보, 합병 통한 자원으로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합병 이슈가 소멸하더라도 셀트리온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램시마(IV·SC)와 유플라이마 등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상방압력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KB증권은 리포트를 내고 셀트리온의 내년 한 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2% 성장한 2조6919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926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제시해 현 주가와 비교해 16.6%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최근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브랜드명)의 내년 2월 말 출시와 PBM 등재 소식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