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희림'…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권 또다시 낙점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12.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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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희림건축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권을 다시 따냈다.

10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개최한 결과 희림건축 컨소시엄을 설계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표를 진행한 결과 희림건축 컨소시엄이 전체 2285표 가운데 1275표를 얻어 설계권을 따냈다. 해안건축 컨소시엄은 907표를 받았다.

희림건축은 '더 압구정'이란 설계 콘셉트를 제시했다. 모든 가구가 한강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게 배치했다. 100% 맞통풍 구조인데다 남향으로 설계했으며 모든 주동 최상층에 하늘 정원을 만들었다.



희림건축과 해안건축은 지난 7월에 한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희림이 1507표, 해안이 1069표를 받아 희림건축이 선정됐었다. 하지만 희림건축이 서울시가 허용한 용적률 300%를 넘어 360%로 설계해 논란을 빚었다. 임대주택이 아예 없는 설계안도 문제가 됐다. 서울시는 이에 희림건축을 경찰 고발하고 설계업체 선정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결국 조합은 선정을 취소하고 이번에 재공모 절차를 밟았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구현대 아파트 9·11·12차를 약 5800여 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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