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시장에서 유니온 (5,770원 ▼60 -1.03%)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13.84%) 오른 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머티리얼 (2,905원 ▼30 -1.02%)은 7.78%, KG케미칼 (5,480원 ▼130 -2.32%)은 9.08%, 조비 (12,840원 ▲80 +0.63%)는 3.85%, 남해화학 (7,210원 ▼70 -0.96%)은 2.48%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누보 (1,560원 ▲3 +0.19%)는 1.48% 올랐다. 모두 요소수, 비료 등 요소 관련 종목들로 요소 수급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요소는 요소수를 만드는 산업용 요소와 비료 제조용 요소로 구분되는데, 요소 수입이 불투명해지자 품귀 현상 우려가 나오면서 관련 상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뛴 것이다. 요소 수입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2%에서 지난해 66.5%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90%대로 올랐다. 2021년 중국이 자국내 요소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수출을 중단하자 우리나라 요소 수급도 차질을 빚었다. 이어 요소수 품귀현상이 심화되며 이른바 '요소수 대란'을 겪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동국알앤에스 (3,610원 ▼5 -0.14%)도 0.89% 올랐다. 중국의 한국향 요소 선적 규제 소식에 중국 '자원 무기화'의 한 축인 희토류 관련주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맞서 자원 수출 규제를 강화 중이다.
지난달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 관리를 강화해 희토류를 '수출 보고를 실시하는 에너지 자원 제품 목록'에 포함시켰다. 또 대외 무역 기업이 관련 제품을 수출할 때 정보 보고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최근 경색됐던 미중 관계가 일부 완화 기조지만 아직 한중 관계는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희소 자원 관련주들이 당분간 중국의 규제 흐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