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사진=뉴스1 제공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 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JLL코리아는 오는 7일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 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한 투어에서도 많은 원매자들이 몰리며 흥행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미래애셋자산운용이 2011년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이 빌딩을 매입했다. 현재 하이투자증권 본사를 포함, DGB대구은행 여의도 지점, 한국포스증권, 이스트우드자산운용 등이 입주해 있다.
콘래드 서울 호텔/사진=네이버 지도 제공(업체 등록 사진)
콘래드 서울의 예상 매각가는 5000억원대로 전해진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11월 AIG자산운용으로부터 IFC 서울 전체를 통으로 매입했다. 2년 전 통매각을 한 차례 추진했으나 딜이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는 높아진 금리, 대출 만기 등을 고려해 콘래드 서울만 분리해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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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자산운용은 콘래드 서울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해외 투자자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IFC는 서울시 민관합동사업으로 개발됐는데 전체 지분의 10%를 외국 자분이 투자해야 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적용을 받는 부지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역시 캐나다계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IFC 서울은 콘래드 서울과 함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3개동과 복합쇼핑몰(IFC몰)로 구성돼 있다. 전체 연면적은 약 50만6300㎡다.
연말 LP(주요 출자자)들의 북클로징 기간이 도래하고 있지만 여의도 부동산 자산 인수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물로 나온 자산들이 우량하다고 평가받을뿐더러 YBD 권역의 신규 오피스 공급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 3분기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YBD에서 대형 오피스 공급이 이뤄졌다. 여의도 앵커원에 유안타증권 본사가 들어오며 내년 준공 예정인 TP타워 역시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선임차를 완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인근 부동산 자산은 현재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1990년대에 지은 오피스 빌딩들이 많아서 개발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