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사진제공=경찰청
인터폴 총회는 매년 1회 인터폴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회의다. 1923년 9월 7일 인터폴의 전신인 국제형사경찰위원회의가 설립되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최초 설립지인 빈에서 개최됐다.
한국 경찰이 인터폴 고위직에도 자주 선출됐다. 2000년 김중겸 인터폴 아시아 부총재를 시작으로 △2006년 박기륜 인터폴 집행위원 △2018년에는 김종양 인터폴 총재를 배출하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경찰의 위상을 드높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사진제공=경찰청
또 '인터폴 비전 2030'의 핵심 실행 전략인 회원국 간 데이터 외교 활성화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고 인터폴의 중요 가치로서 '중립성' 유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 청장은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인터폴 총재와 회담을 계기로 2026년 인터폴 총회 한국 개최를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서울에서 제68차 서울 인터폴 총회를 개최했고, 2026년에 인터폴 총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27년 만에 195개 회원국들이 서울에 모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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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전날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한국 관광객과 재외국민들의 치안 유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가다 왈리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소장과 마약범죄 대응 관련 방안을 협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윤 청장의 인터폴 총회 참석을 계기로 195개 인터폴 회원국과 긴밀한 치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