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상홀딩스 (8,570원 ▼150 -1.72%)는 전 거래일보다 970원(8.59%) 내린 1만320원에 거래를 마무리다. 대상홀딩스우 (17,560원 ▼440 -2.44%)는 29.94% 올라 상한가를 찍었다. 두 종목이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만 각각 48.70%, 119.56%씩 뛰었다.
앞서 "어릴 적 청주에 살았다"는 한 장관의 말에 해당 지역 소재 기업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청주 흥덕 지역에 공장을 둔 깨끗한나라 (2,220원 ▼60 -2.63%)는 지난 24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했다. 같은 날 본사가 청주에 있는 심텍홀딩스 (2,515원 ▲20 +0.80%)도 장중 20% 급등한 바 있다.
삼부토건 (1,336원 ▼13 -0.96%)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2455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520원까지 치솟았다. 삼부토건의 경우 대표이사가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기에 대장주로 꼽히기도 한다. 남화토건 (4,725원 ▼25 -0.53%)은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6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임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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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리는 정치 테마주에만 반영되는 건 아니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의 급등락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날 대원전선우 (5,740원 ▲1,320 +29.86%), 남선알미우 (19,900원 ▲240 +1.22%)가 나란히 장중 강세를 보였다. 두 종목은 명확한 호재 없이 최근 상승 그래프를 그려왔다.
단타성 자금이 몰리면서 급등했던 종목들은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기 마련이다. 예측할 수 없는 급등락이 반복되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2일과 27일 각각 20%대 급등했던 동양우 (5,490원 ▲20 +0.37%)와 대상우 (16,710원 ▼140 -0.83%)는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등 상승을 밑받침할 수 없는 종목에 대한 각별한 유의를 권고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실적 성장 없이 테마를 타고 자라는 종목들의 경우 향후 상승 지속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